티스토리 뷰

#이야기보따리를훔친호랑이#김하루글 #김옥재그림 #우리얼그림책옛이야기 해와달이된 오누이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전래이야기~해와달 이야기에서는 비극적으로 끝났는데 이야기 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재미난 옛이야기를 돌아다니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꾼 호랑이 이야기이다.6살 딸과 이 그림책을 읽기전에 해와달이된오누이, 이억배작가님 오누이이야기를 읽어주었는데 호랑이가 “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할때 재미있는데 안잡아 먹는다며 떡은 다 먹고 엄마도 꿀꺽~그리고 아이들까지 너무 슬프다며 ㅠㅠ그런데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중간중간 재미난 이야기때문에 자기도 궁금하다며~ 그래서 호랑이가 이야기꾼이 된거 같다고 했다.무서운 호랑이도 이야기꾼으로 만들어린 이야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책 속에 다른 이야기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들은거 같다는 우리집 아이들다 읽고 그림책 표지 그려보며~다른 옛이야기들도 찾아보고 이야기 나눴다.이야기꾼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호랑이가 어떻게 해서 세상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꾼’이 되었을까?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형 그림책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는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호랑이 이야기이다. 이야기라는 것의 재미를 알게 된 후 행복한 삶으로 거듭난 호랑이처럼 이야기를 듣는 것, 책을 읽는 것,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을 바꾸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속의 호랑이처럼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되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작은 계기만 있다면 어느 누구든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작가가 말하듯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넣는 추임새 그대로의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다.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새롭게 들려준다는 의미에서도 이 그림책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크다. 얼개는 우리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따왔지만, 작가는 다른 이야기로 새롭게 빚어 내놓았다. 더욱이 한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라는 구전 설화를 잘 버무려놓아 두 겹의 재미를 준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수수밭에서 엉덩이가 찔려 죽은 호랑이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맘에 걸렸다는 작가는 비참하게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호랑이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