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키운 다람쥐》가 원래는《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에 들어있던 내용이라고? 고양기가 키운 다람쥐 를 읽으며 이상권 작가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그의 저서를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어미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다람쥐들을 거둔 것은 갓 새끼를 낳은 어미 고양이였다. 다람쥐 둥지에서 고양이가 몸을 풀었다고 해야 맞는 말이겠지? 하지만 어린 다람쥐를 쫓아내기보다 함께 품어준 고양이의 넉넉한 마음에 감탄하게 된다. 잘못된 점이라면 다람쥐들을 키우면서 그들이 고양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것? 이 책에는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를 시작으로 나산강의 물귀신 소동/ 두 발로 걷는 족제비/ 밤의 사냥꾼 살쾡이/ 긴꼬리 들쥐에 대한 추억/ 조폭의 개까지 6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홀로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