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 vs. 자이니치》 재일 동포 즉 자이니치 在日 에 대해서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구체적인 인물의 사례보다는 그에서 벗어나서 정치나 한일관계의 테두리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일본제국 vs. 자이니치》를 읽으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님을 알았다. 여전히 재일동포 한 명 한 명의 경험들은 소중하고 큰 가치가 있었다. 일본 당국의 차별에는 분통이 터졌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어쩜 그리 일관성 있게 차별하는지 놀랍다. 한편으로 그런 국가에 대항해서 온 몸을 던져서 투쟁한 자이니치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들었다. 읽는 내내 울컥하였고 시시때때로 비통함에 빠졌다. 재특회 즉 재일 조선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은 여전히 준동한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어디고 나쁜 차별주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