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시렁 98《마들린느와 쥬네비브》루드비히 베멀먼즈이선아 옮김시공주니어1994.3.17. 하나를 짚어 주면 하나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를 짚어 주기에 문득 머리를 틔우면서 둘도 셋도 열도 스물도 줄줄이 배울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배울 만하고, 신나게 노래할 만합니다. 《마들린느와 쥬네비브》에 나오는 마들린느는 누구한테서 무엇을 배우고, 스스로 어떤 실타래를 이으면서, 날마다 어떤 삶을 이야기하는 아이일까요. 이 아이 곁에 나타난 쥬네비브는 사람 곁에서 무엇을 보고 익히며, 스스로 어떤 삶을 지으면서, 날마다 어떤 꿈을 키우는 개일까요. 오디를 훑다가 오디알을 먹으려고 저 밑바닥에서 나무를 타고 오른 개미를 만납니다. 마당을 쓸다가 마당 한켠에 떨어져 죽은 풀벌레 주검을 낱낱이 쪼개어 물어 나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