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더 아프지 않게, 이 위로가 당신의 상처를 대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수고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한 사람 몫의 일을 해내고, 내 몫보다 조금 더 사랑을 하며 때로는 두 사람 몫의 이별을 감당하면서. 이 수고스러운 인생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지만 그마저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두렵고, 한편으로는 나처럼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있을지 걱정도 된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동그라미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동그라미는 우리들의 그런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작가이니까. 그 역시 이 수고스러운 인생을 상처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므로. 혼자서 하는 일도 실패하고 좌절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데 하물며 둘이서 하는 사랑은 오죽하겠는가. 다정도 병이라 우리의 수고로운 인생은 많은 부분 사랑과 이별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