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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jihba 2024. 1. 28. 00:45


지극히 주관적인 그림책 리뷰 73.<알도>존 버닝햄 글?그림이주령 옮김출판사 시공주니어-픽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 아이의 어릴 적 친구 봉봉 이 등장한다. 봉봉은 힘들어하는 아이를 절망에서 구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신을 사랑해준 아이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막는데 성공한다. 영화관에서 이 장면을 보면서 내 눈물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나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나만의 친구 또한 내 마음 속에서 나를 지켜보면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나를 위해 희생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였을까.-그림책 주인공의 삶은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장면장면의 그림들을 통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고 집안에서는 부부싸움으로 인해 분위기가 삭막하다. 가끔씩 행복한 일들이 찾아오지만 아이는 금새 어두워진다. 그럴 때마다 아이를 위로해주는 것은 가족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낸 알도라는 친구라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알도는 아이에게 있어서 어두운 길을 밝히는 등대와 같은 존재다. 알도가 아이와 놀아주는 장면의 대부분은 어두운 색상이 칠해져 있고 알도와 아이의 주변만이 밝게 빛난다.-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나만의 친구가 존재했다. 내 힘든 이야기를 상상 속 친구에게 쏟아내면 마음이 편해졌다. 이 친구는 묵묵히 내 이야기를 전부 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이런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사랑했던 나의 옛 상상 속 친구들을 떠오르게 해준 마음 아프면서도 행복했던 그림책이었다....#책#책읽기#책소개#책추천#책리뷰#그림#그림책#동화#동화책#리뷰#읽기#소개#추천#오월의푸른하늘#출판사#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독서#독후감#감상#알도#존버닝햄#시공주니어
한 여자아이와 그 아이가 좋아하는 토끼 인형간의 우정 이야기. 인형에 생명을 부여하면서 놀 나이가 지나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환타지 세계를 독특한 화풍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외동이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방 안에서 저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은 요즘 아이의 우수어린 한 단면이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