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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행복해 정말 행복해"울적한 기분이 들때 마침 이 그림책이 눈에 들어와서 행복해지고 싶어서 펼쳐보았다.얼마나 대단한 행복이길래 세번이나 강조했을까? 하는 마음도 살짝 가지면서 한장 한장 넘기며 잔잔한 미소가 흐르게 되는 마법같은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다 보고 나서 아이와 함께 다시 보면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밤이 깊은 줄도 몰랐다.바로 이 장면처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
프레야 블랙우드,
아이들이 누리는 자유를 그리다!

행복해 행복해 정말 행복해(원제 Perfect!) 는 어느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의 완벽함을 그린 작품입니다. 연필 선을 살린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글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보물 이라는 동요 느낌의 가요가 있는데, 이 그림책의 장면 장면은 마치 그 노래의 가사 ...... 놀다 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 라는 가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고, 바닥에 낙서도 하고, 음식도 만들고, 수선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사방을 뛰어다니다가 나무 그늘에서 소도 만나고 소곤소곤 이야기도 나누고 연을 날리고 놀고, 모래구덩이를 파고 놀다가 집에 와서는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고 고양이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이내 폭신한 침대에서 그대로 잠에 곯아떨어지는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이 펼쳐지지요. 일찍부터 발을 땅에 디뎌볼 사이도 없이 엄마에게 이끌려 유치원으로 학원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는 이 땅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얘기 같아서 마음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 아무런 간섭이나 잔소리도 없는, 마음껏 뛰어놀다가 포근한 집안에서 노곤한 몸으로 저녁 한때를 보내다가 그대로 깊은 잠에 곯아떨어지는, 몸과 마음이 너무나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이만한 행복이 있을까 싶을 만큼 완벽해서 부럽기만 합니다. 모름지기 아이들은 이렇게 커야지요. 모름지기 세상은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한 것이어야지요.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이 모든 자유를 누릴 자격을 가지고 태어났으니까요.